잘못된 인식이 불러온 나비효과

By Sangeun Kim

Published Date: 2021 / 12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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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의 걱정과 기대 사이에서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이 8월 8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올림픽을 진행한 약 2주 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은 각자 자신이 대표하는 종목 게임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 상황에서 매 경기 열심히 참여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많은 위로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올해 종합 순위 16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하였다. 양궁의 나라라고 불리는 만큼 6개의 금메달 중 4개는 양궁 종목 하나에서 모두 따온 것이다. 안산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총 3개의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일부 시각에서는 선수의 성과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온라인상에서 드러내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 선수가 여대를 나왔다는 점, 남성 혐오 표현을 과거에 사용했다는 점, 머리가 짧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선수에 대한 도 넘은 온라인 폭력을 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이 안산 선수의 모교 교사를 사칭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잘못된 글을 남긴 것도 큰 논란이 되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네티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금메달과 선수직을 박탈시키라는 이의를 제기했다. 페미니즘이라는 용어 자체가 대한민국에서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모습이 외신에 보도되어 국가적 망신을 당하였다.
안산 선수를 상대로 일어나고 있는 온라인 폭력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에서 페미니즘은 본래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로 사용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페미니즘은 원래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사회적, 정치적 이론들을 통틀어 부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것이 어떠한 갈등의 시발점이 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일은 논란이 아닌 누군가에 대한 명백한 인권 침해이다. 용어와 사상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젠더 간 갈등이 대한민국에서 점차 가열화되어가고 있다.


사실 안산 선수에게 발생하는 일과 유사한 일들은 많은 사람의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난다. 현재 또 엄청난 논란이 되는 ‘집게손가락 모양’도 이러한 사례로 들 수 있다. 몇몇 기업들은 집게 손가락 모양을 광고에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피해를 받아 원치 않는 사과문과 해명을 올리기도 했었다. 불만을 제기한 이들은 손가락 모형에 의미를 부여하며 남성에 대한 혐오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사례들을 보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젠더 간 갈등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갈등을 지금까지는 그냥 넘어가리라 믿었지만, 안산 선수의 피해와 같은 대외적인 피해 등을 고려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특정 용어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누군가가 타당하지 않은 일 또는 피해를 보는 일은 이제 끝을 내야 한다.

Works Cited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80524247 .


https://www.news1.kr/articles/?4404621 .


https://www.fnnews.com/news/202108110726593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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